들어가며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방황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아니더라도 살아가다 보면 우리가 다양한 형태로 방황을 하는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방황이란 이리저리 헤매어 돌아다니고, 분명한 방향이나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분명한 방향이나 목표를 정했다고 하더라도 가던 중간에 이를 잃어버리고 멈추고 헤매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누구나 겪는 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순간이 오면 가만히 자기 자신을 인식하고 이를 자기회복의 기회로 삼고 뜻깊은 여정으로 만들면 됩니다.
방황을 인식하고 이해하기
방황은 개인이 자신의 가치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에 놓여 목적을 상실하고 공허함을 느끼는 등의 증상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방황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나 스스로 방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 자신이 방황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거나 나는 그러면 안 된다는 당위에 매여 지금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방황의 상태는 오래가게 되고 자괴감과 자책감에 더 긴 시간 동안 스스로를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방황을 하고 있는 현재의 정확한 인식은 긴 방황을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방황은 영혼의 암시
그리고 이렇게 자신이 방황하고 있음을 인식한 후에는 방황을 큰 실패로 판단하지 말고, 방향을 한 번 더 짚고 넘어가라는 영혼의 암시라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방황하는 자신을 인식했다면 이제는 방황의 의미를 이해하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방황은 기존의 나를 점검하고 돌아보게 하는 무의식적인 행동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황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스스로 죄책감과 자괴감에서 벗어나 방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흔들리고 무기력할 때 이 방황이 나에게 말해주는 무언가가 있구나 하고 진지하게 고민해 봅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나의 마음에 집중하기
이렇게 방황을 인식하고 그 본질을 이해하고 나면 이제 그런 자신을 편안히 놓아주고 어떻게 해야 한다는 당위를 놓아주고 자신의 마음을 챙기려는 노력을 해 봅니다. 즉 지금 여기에 있는 나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감정 그대로를 받아들이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봅니다. 내가 지금 방황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나의 상태에 대해서 우울하고 분노하고 속상해하고 있구나 하면서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입니다. 여기에 도움 되는 것은 때로는 호흡에 집중을 해 보는 것입니다. 정신이 이리저리 흔들릴 때 그러한 정신을 한 군데로 모으고 자신에게 집중하게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관찰자가 되어 기록해 보기
이렇게 차분하게 자신의 모든 감각에 집중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면서 자신을 비판하지 않고 관찰자로서 바라봅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어느새 혼란이 걷히고 내면이 조금 더 단단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불안이나 후회 같은 감정이 파도처럼 계속 밀려오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객관화하고 자신을 관찰해 보는 것을 중단하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기록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즉 노트를 마련하여 자신의 마음에 대한 글을 계속하여 써 내려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기록을 통하여 자신을 이해하게 되고 혼자서 끙끙 앓던 것을 밖으로 꺼내놓음으로써 좀 더 편안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편안하게 만들어 자기 회복을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인식하면 좋겠습니다.
자기 회복을 위해 작은 물줄기부터 살리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신의 방황을 인식하고 방황의 본질을 이해하며 자기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다 보면 어느새 차분하고 편안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는 바로 현실로 복귀하거나 계획을 세워서 바로 달려가기보다는 나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 나가면서 무너진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고, 조심스럽게 다시 방향을 설정하며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해 봅니다. 즉, 조금씩 걷기, 조금씩 쓰기, 조금씩 대화하기, 좋은 것 먹기 등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일들을 조금씩 하면서 몸을 움직이고 기분을 전환하면서 자신을 조금씩 상승시키는 경험을 쌓아나갑니다.
자기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기
이렇게 하다 보면 무기력한 자신이 좀 더 생기 있어지고 반복된 실패로 떨어진 자아 효능감을 조금씩 높일 수 있게 됩니다. 작은 목표를 달성할 때면 뇌가 도파민을 분비하고 이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상을 되찾게 합니다. 물론 매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다시 무너지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이 또한 자기에게 관대하게 괜찮다고 말해주면서 그 지점에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차를 마시거나 좋아하는 사람과 대화를 한다거나 하는 행동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새 한 시간, 하루, 일주일을 자기 주도적으로 채워나갈 수 있게 되고 이렇게 하면 방황에서 서서히 빠져나올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방황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써 발버둥 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자신과 대화하면서 자신을 즐겁게 회복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가치관의 재정립 노력
자신을 조금씩 회복하여 자기 효능감, 자신감, 자존감이 조금씩 높아지게 되면 이제 방황의 터널에서 서서히 빠져나올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방황을 완전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진지하고 건설적으로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방황의 원인이 무엇이었든 그 방황을 거치고 난 후 자신이 다시 가야 할 길, 삶을 살아가는 태도, 사람을 대하는 자세, 성취하고자 하는 것, 다시는 잃고 싶지 않은 것 등 자신과 대화해 봅니다. 이러한 대화를 통하여 기존의 자신의 가치관을 앞으로도 유지하고 싶은지 아니면 바꾸고 싶은지, 어느 부분을 바꾸고 싶은지, 어떠한 내가 되고 싶은지 등을 고민해 봅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상태에서 나와 대화하기
그리고 이러한 가치가 흔들릴 때 나는 어떻게 대처를 할지, 스트레스가 있을 때 나는 어떻게 힐링을 할지, 가치가 혼란스러울 때 어떤 것을 지표로 삼을지, 누구와 대화를 하면서 안정감을 느끼는지,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바가 있는지를 점차 확립해 나가려고 노력합니다. 이제 막 방황에서 빠져나오려는 상황에서 너무 진지한 고민은 오히려 자신을 또다시 무기력으로 빠뜨릴 수 있으니 이 과정 또한 즐겁고 건설적인 과정이 되도록 자신을 편안하게 해 준 상태에서 해야 합니다. 자연스러운 대화, 자연스러운 결정을 토대로 자신은 비로소 자연스럽고 즐겁게 다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나가며 - 방황은 삶의 새로운 출발
방황에 들어서고 이를 끝내고 다시 나아가는 과정을 거치면 방황은 삶의 실패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 됨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방황은 도망치지 않고 직시하고 용기 있게 통과를 할 때 비로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혼란을 겪어본 사람만이 자기중심을 잡고 즐겁고 자신 있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방황을 축복으로 생각해도 좋습니다. 그 과정이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그렇지 않고는 새로운 나 자신, 진정한 나 자신을 만날 수 없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현명하게 이 시기를 겪어나가서 더욱 멋진 나 자신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또다시 방황하는 그날이 오면 이 또한 또 다른 축복이라는 생각으로 편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을 놓아주고 자기에게 쉼을 주면서 자신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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